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역세권의 집을 구하려면 ‘웃돈’을 줘야 하는 것과 달리 인천은 역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3.3㎡당 전셋값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인천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에 있는 전세보증금 5억 원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712만 원이다. 500m~1000m 이내(3.3㎡당 723만 원)보다 오히려 11만 원 저렴하다. 인천에서는 역세권의 집을 구하는 것이 공급면적 82㎡(25평) 기준 약 275만원(11만 원×25평) 덜 지불하는 셈이다.
서울과 경기지역은 반대다.
서울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에 전세보증금 5억 원 이하인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1016만 원으로, 3.3㎡당 978만 원인 500∼1000m 이내의 아파트보다 38만 원이 비싸다. 역세권의 집을 구하려면 공급면적 82㎡(25평) 기준으로 약 950만원(37만 원×25평)의 '웃돈'을 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전세보증금 5억 원 이하 아파트는 역과의 거리가 500m 이하일 경우 3.3㎡당 전셋값이 816만 원, 500~1000m 이내일 경우 780만 원이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가 36만 원 비싸다. 역세권 웃돈은 공급면적 82㎡(25평) 기준 약 900만 원(36만 원×25평)에 달한다.
한편 서울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아파트 중 전세금 5억 원 ‘초과’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1945만원이다. 500m~1000m 이내 거리의 3.3㎡당 전셋값은 210만 원 낮은 1735만원이다.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공급면적 82㎡(25평) 전셋집을 구한다면 평균 5250만 원(210만 원×25평)의 추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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