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편의점 부문 의존도 ↑…물류·기타부문 모두 적자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 비중 1.7%p ↑, 물류 및 기타부문은 영업이익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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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실적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물류 부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BGF리테일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영업이익 의존도가 1년 사이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물류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1.7%포인트 축소됐고 식품 등을 포함하는 기타부문은 영업이익 비중은 0.3%포인트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기준 BGF리테일의 매출 규모는 1조3498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 당기순이익 209억 원이다. 전년 동기(매출 1조3166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당기순이익 221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2.5%, 1.1%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 규모는 5.2% 감소했다.

매출 원가율을 83%에서 82.9%로 1년 사이 0.2% 줄였지만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이 15%에서 15.2%로 0.2%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금융원가 증가, 기타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5.2%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편의점 사업부문의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올해 1분기 기준 편의점 부문의 매출 규모는 1조349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9.97%에 육박했다. 99.96% 매출 비중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1조3161억 원)보다 0.01%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규모 역시 278억 원에서 285억 원으로 2.7% 증가했다. 편의점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5%에서 106.8%로 1.7%포인트나 확대됐다.

반면 상품의 위탁관리 및 상품 공급을 위한 물류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BGF로지스는 영업이익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1분기 기준 BGF로지스의 매출 뮤고는 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328억 원)보다 16.85%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서 2.8%로 0.3%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규모는 -16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기여도는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기타부문으로 분류되는 씨펙스로지스틱과 BGF푸드 등 2개 계열사는 매출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적자를 유지했다. 씨펙스로지스틱은 자동차 운송 사업을, BGF푸드는 식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1분기 기준 기타부문의 매출 규모는 126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120억 원) 대비 5.1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규모는 -1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2억 원)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