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사상 최대 2분기·상반기 실적 기록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19년 2분기 및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조8325억 원, 영업이익 3015억 원, 당기순이익 211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12.8%, 12.9% 성장한 규모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5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7분기 연속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5년 이상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시장변동성이 줄어들지 않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화장품 럭셔리 브랜드들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힘입어 럭셔리 이미지를 가진 ‘후’와 초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는 ‘숨’, ‘오휘’가 지속 성장했고 더마코스메틱 ‘CNP’도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3조7073억 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6236억 원, 당기순이익은 13.9% 증가한 437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3000억 원 이상을 달성했고 처음으로 반기 매출이 3조7000억 원을, 영업이익은 6000억 원을 돌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 생활용품사업, 음료사업 등 전 부문의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한 상태다.

화장품사업은 2분기 매출 1조1089억 원, 영업이익 2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씩 성장했다. ‘후’는 다양한 캠페인과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이 지속해서 육성한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는 각각 67%, 43% 고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은 해외 및 중국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뤘고, 프리미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28%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 3434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0% 증가했다.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며 프리미엄화를 추진한 결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왓슨스(Watsons) 및 온라인 채널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음료사업은 2분기 매출 3803억 원, 영업이익 4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0% 증가했다. 최신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맛의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의 새로움을 확보해온 ‘코카콜라’, ‘씨그램’,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했고,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말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31.9%를 기록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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