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계좌수가 900만개를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가 발표한 <2007년5월말 적립식 펀드 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 5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계좌 수가 908만개로, 총 펀드 판매계좌수(1,475만개)의 절반을 상회하는 61.6%를 차지했다.
적립식 판매잔액 역시 전월대비 1.8조원 늘어난 32.0조원을 기록, 증가규모가 지난해 1월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5월 중 코스피가 100p 이상 상승하면서 올해 초 차익실현에 나선 적립식 펀드 환매가 줄고 해외투자펀드로의 신규가입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4월 감소세를 보였던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판매잔액이 주식형 해외투자펀드의 판매확대에 따라 23.7조원으로 늘어, 전체 판매잔액에서의 차지비중도 73.9%로 확대됐다. 그 밖에 ▲재간접(3.8조원·11.8%) ▲채권혼합형(1.7조원·5.2%) ▲주식혼합(1.4조원·4.3%) ▲채권(1.1조원·3.3%) 등이었다.
영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잔액이 23.6조원으로 총 판매잔액에서 73.5%를 차지했으며, △증권 8.3조원(26.0%) △보험 0.2조원(0.5%)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5월말 현재 적립식과 거치식 등을 포함한 전체 펀드계좌 수가 1,475만개로 지난 3월말 1,367만개에 비해 108만개 급증했다. 이는 2005년 통계청 추계 가구 수 1,599만가구 대비 약 92.3%에 해당하는 수치로, 거의 한 가구당 1개꼴로 펀드에 가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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