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중인 수입 아이스크림과 빙과 제품 4개 중 1개는 당류나 포화지방 등이 높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나타났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회 섭취 참고량당 단백질이 2g 미만이면서 당류 17g, 열량 250㎉, 포화지방 4g 중 하나 이상 초과하는 식품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스크림 752개와 빙과 184개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 등 총 126개로 전체 13.5%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중 수입 아이스크림(79개)과 빙과(73개)는 총 152개였고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아이스크림 24개, 빙과 15개 등 총 39개로 전체 25.7%에 달했다. 수입 아이스크림·빙과 4개 중 1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인 셈이다.
수입 아이스크림 가운데 1회 섭취 참고량당 당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12개로 평균 21.9g 당류를 포함했다.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10개(평균 273㎉),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23개(평균 10.1g)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높은 수입 아이스크림 제품으로는 벚꽃모찌아이스크림(일본, 지이스트)이 31.5g이었고, 열량이 높은 제품은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프랑스, 한국하겐다즈)가 306㎉로 조사됐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매그넘더블초콜릿(영국, 유니레버코리아)이 12.0g으로 나타났다.
수입 빙과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22.1g, 열량은 107㎉, 포화지방 함량 0.6g이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띠리에그리오트체리(프랑스, 롯데로지스틱스)가 28.0g이었다.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제품은 스웨디시글래이스 스무스바닐라바(리투아니아, 유니레버코리아)가 9.1g이었다.
국내 아이스크림 673개와 빙과 111개 가운데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아이스크림 70개, 빙과 17개 등 총 85개로 전체 10.8%를 차지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중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허쉬초코바(에버스톤)가 29g이었다. 열량이 높은 제품은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롯데제과) 315㎉,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그린티마일드(나뚜루) 14.0g으로 조사됐다.
국내 빙과 중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망고 30%바(라벨리)가 32.0g이었고,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제품은 코코모카바(롯데제과)가 9g이었다.
한편 품질인증 빙과제품은 보석바(롯데푸드), 해태탱크보이(해태제과식품), 팽이팽이(훼미리식품) 등 3개다.
식약처가 인증한 품질인증 빙과제품은 1회 섭취 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g, 열량은 69.9㎉로 고열량·저영양 식품보다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고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식이섬유,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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