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의 영업이익률이 한자리 수 대로 떨어진 가운데,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하며 탁월한 수익성을 보였다. 낮은 매출원가율이 주효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태제과식품·오리온·롯데제과 등 국내 제과업계 3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이 14%로 가장 높았다.
오리온의 2019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277억 원, 영업이익률은 14%였다. 유일하게 두 자리수 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해태제과식품과 롯데제과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 4%였다.
오리온의 수익성은 낮은 매출원가율이 영향을 끼쳤다. 오리온의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율은 31%로 경쟁사에 비해 높거나 같았지만(해태제과식품 31%, 롯데제과 29%), 매출원가율은 50%대를 기록하며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의 합이 80%대를 기록했다.
다른 두 곳은 60%대 매출원가율을 기록하며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의 합이 90%를 넘었다. 롯데제과는 96%, 해태제과식품은 97%였다.
문혜진 기자 moonhj@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