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드라마?···1회당 음주장면 1.3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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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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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1회당 평균 1차례 이상의 음주장면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youth.go.kr)가 2006년 하반기(7~11월 중) 방영된 지상파 TV방송 3사(KBS·MBC·SBS) 드라마 30편을 대상으로 <음주장면 연출횟수>를 조사한 결과, 총 1,639회의 드라마가 방영된 가운데, 2,131회의 음주장면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드라마 1회 방영 시마다 음주장면이 1.30회 연출된 셈으로, 같은 해 상반기 1.15회에 비해 0.15회 늘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음주장면이 가장 많이 연출된 드라마는 KBS 2TV의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였는데, 22회 방영 중 음주장면이 무려 89회(404.5%)나 노출됐다.

이어 ▲어느 멋진 날·여우야 뭐하니·90일 사랑할 시간(음주장면 144회 / 방영 44회) ▲드라마 시티(55회 / 20회) ▲환상의 커플(36회 / 14회) ▲사랑과 야망·게임의 여왕(104 / 44) ▲무적의 낙하산요원·연인(96회 / 42회) 등이었다.

또한 청소년 음주장면은 베스트극장, 발칙한 여자들, 열아홉 순정, 반올림, 눈꽃 등 7편의 드라마에서 13회 방영된 것으로 조사돼, 2006년 상반기(9회) 보다 4회 증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가청소년위원회 전혁희 청소년보호단장은 "최근 청소년들의 음주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에서 청소년들이 음주하는 장면과 음주조장 장면을 지속적으로 방영하거나 증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TV방송 드라마에서의 음주장면 개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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