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3사 가운데 지주사 순익기여도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금융투자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순익이 감소하면서 지주사 기여도가 1년 사이 1.4%포인트 줄었다.
하나금융투자는 1년 전에 비해 지주사 순익 기여도를 2.9%p 늘리며 10.4%를 기록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3분기 IR자료를 공시한 신한·KB·하나금융지주 등 3곳의 증권 계열사 순익을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투자의 지주사 순익기여도가 홀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병철)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6973억 원, 영업이익 2330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년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7510억 원)은 7.1%, 영업이익(2995억 원)은 22.2% 줄었다. 수수료수익 규모가 지난해 3분기 3920억 원에서 올해 3488억 원으로 11%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 규모는 2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00억 원보다 12.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의 순익 규모는 2조8129억 원에서 2조22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지주 순익 기여도는 8.2%에서 6.7%로 1.4%포인트 감소한 상태다.
지주 증권 계열사인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박정림)과 하나금융투자(대표이사 이진국)의 순익 기여도가 1년 사이 각각 0.7%포인트, 2.9%포인트씩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KB증권의 순이익 규모는 2018년 3분기 2112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247억 원으로 6.4% 늘었다. 지주 순익 기여도는 7.4%에서 8.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 규모는 1420억 원에서 2114억 원으로 48.9% 늘었다. 순이익 기여도 역시 7.5%에서 10.4%로 2.9%포인트 증가한 상태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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