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여름휴가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www.kef.or.kr)가 전국 100인 이상 22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9.5%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계휴가 일수가 평균 3.9일로 전년(4.0일)에 비해 0.1일 줄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법정연차휴가외의 하계휴가제도를 폐지 또는 축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
산업별 휴가 일수는 △제조업 3.9일 △비제조업 3.8일 이었으며, 기업 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4.3일 ▲중소기업 3.7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비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66.3%가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중 하계 휴가비를 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들의 경우 금액 분포가 △10만원대 20.0% △20만원대 31.4% △30만원대 22.9% △40만원대 8.6% △50만원 이상 17.1%로 평균 28만원을 기록, 전년 30.4만원에 비해 2.4만원 줄었다.
한편, "하계휴가 실시시기"로는 '8월 초순'이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하순'이 35.1%을 차지해 7월 말에서 8월초에 하계휴가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8월 중순 7.8% ▲7월 초순 6.5% ▲8월 하순 6.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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