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유가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인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6개 국내은행이 전망한 올 3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지수가 13을 기록, 지난 2005년 1분기 18 이후 10분기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용위험지수는 0을 넘어서면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음을, 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가 큰 폭 오른 것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중소기업이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부문의 신용위험도 올 2분기 19로 집계돼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데 이어 3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인한 담보가치 저하 우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는 양호한 재무고조 및 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 할 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연속 0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0을 넘으면 대출기준·조건 완화, 밑돌면 강화를 뜻하는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4로 추정, 전분기에 비해 대출을 완화하겠다는 은행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