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50년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가 선진국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www.nso.go.kr)이 오는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0~1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비율)가 46으로 선진국 90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0년에는 126으로 선진국(118)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며, 2050년에 이르러서는 429로 선진국(172)의 약 2.5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중위연령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005년 현재 우리나라의 중위연령은 28.0세이나, 2050년에는 56.7세로 선진국(45.7세)과 세계평균(38.1세)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15~6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도 2005년 13에서 2030년 38로 늘면서 선진국을 앞서기 시작, 2050년에는 72로 약 1.9배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점쳐졌다.
'80세 이상' 초고령인구의 비중 역시 2050년 선진국보다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초고령인구 비중은 각각 1.4%, 3.7%로 우리나라가 2.3%p 낮으나, 2050년에는 14.5%, 9.4%로 상황이 역전된다는 것.
한편, 세계인구는 2007년7월1일 기준 66.7억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2050년에는 91.9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인구가 올 7월 현재 4,845.6만명으로 세계 26위에 올라있으나, 순위가 점차 떨어져 2025년에는 31위, 2050년에는 44위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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