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의 순익 규모가 2년 사이 84%나 급증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영업(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연결 기준 부산은행의 매출 규모는 2조7478억 원, 영업이익 5013억 원, 당기순이익 37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4%, 84.5%씩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실적은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2조7786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부산은행은 2017년 2조6868억 원에 그치면서 매출이 3.3% 줄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8년 2조67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상승세로 전환됐고 2019년엔 2년 전보다 2.3% 늘어난 2조747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부산은행의 영업이익은 2016년 4266억 원에서 2017년 2779억 원으로 34.8%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에 467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지난해인 2019년엔 501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년 전보다 80.4%, 1년 전보다 7.2%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 역시 2017년 2032억 원에서 2018년 3467억 원, 2019년 3748억 원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2년 전보다 84.5%, 1년 전보다 8.1% 늘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탄탄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1년이다.
빈 행장은 1960년생으로 경성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88년 부산은행으로 입행해 2014년 부산은행 경남영업본부 부행장보, 2015년 부산은행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2017년 4월 부산은행 은행장 직무대행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9월 부산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빈 행장은 부산은행의 실적 개선과 내부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빈 행장은 2017년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해 9월 행장으로 정식 취임했으며, 업계에서는 빈 행장이 조직 안정화와 실적 개선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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