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인이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작았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아시아증권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2.9억달를 기록,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6월 중에는 우리나라 주식만 37.3억달러 팔아치워 아시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순매도를 나타냄과 동시에 금년 중 순매도 규모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6월 들어 글로벌 금리인상 등 긴축 가능성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중 순매수 규모는 '일본'이 542.1억달러로 가장 컸으며, ▲대만 79.2억달러 ▲인도 57.1억달러 ▲태국 29.4억달러 ▲인도네시아 16.8억달러 ▲필리핀 14.5억달러 등이었다.
주가동향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KOSPI)의 주가상승률이 21.55%로 전년에 비해 약 5.4배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중 4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주가상승률 1위는 42.80%로 집계된 '중국'이었으며, △말레이시아 23.55% △필리핀 22.89% △싱가폴 18.83% △인도네시아 18.49% △태국 14.26% △대만 13.54% △홍콩 9.06% △인도 6.2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우리금융 7,628억원 ▲국민은행 6,520억원 ▲신한지주 3,786억원 ▲LG전자 3,495억원 등이었으며, 코스닥시장은 △NHN 2,621억원 △오스템임플란트 1,205억원 △CJ홈쇼핑 807억원 △GS홈쇼핑 710억원 등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가장 많이 매도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포스코 1조7,036억원 ▲신세계 5,290억원 ▲하나금융지주 3,705억원 ▲삼성중공업 3,660억원 등이었으며, △휴맥스 666억원 △서울반도체 567억원 △키움증권 495억원 △유진기업 328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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