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생명의 영업수익 규모가 1년 만에 7.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는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7월 신한생명과 통합을 앞두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영업 수익 규모는 4조6620억 원, 영업이익 3874억 원, 영업이익 2714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영업수익은 7.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 12.8%씩 줄어든 규모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 편입 1년 만에 영업수익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019년 2월 신한지주가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했던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지분 59.15%에 대해 인수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오렌지라이프의 영업수익 규모는 신한지주 편입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실제로 2017년 4조3422억 원이었던 오렌지라이프의 영업수익 규모는 2018년 5조480억 원으로 1년 사이 16.3%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엔 7.6% 줄어든 4조6620억 원에 그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수입원인 보험료 수익 규모가 2018년 3조7649억 원에서 2019년 3조3019억 원으로 12.3%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는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503억 원이었던 오렌지라이프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8년 4129억 원으로 8.3% 줄었다. 이듬해인 2019년엔 3874억 원에 머물면서 1년 만에 또 다시 6.2%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2017년 3402억 원에서 2018년 3112억 원으로 8.5% 줄었고, 2019년 2714억 원으로 1년 만에 12.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 대표는 1959년생으로 한국외대에서 네덜란드어학을 전공한 인물이다. 1984년 제일생명으로 입사해 2001년 AIG글로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2007년 알리안츠생명 사장, 2013년 ACE생명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4년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생명으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에도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7월 신한생명과 통합을 앞두고 있다. '생보사 빅3(삼성·한화·교보)' 체제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정 대표가 수익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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