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계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세전 기본 금리가 3개월 만에 0.35%포인트 하락했다. 5월 기준 우대금리를 포함하지 않은 51개 정기 예금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1.04%에 그쳤다. 그 중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1.45%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를 분석한 결과, 총 51개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1.0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1.39%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0.35%포인트 하락했다.
조사대상은 시중은행을 비롯한 지방행·특수은행 등 저축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의 51개 상품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하지 않은 기본금리(5월13일) 기준이다.
1년 만기 정기 예금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지난 2월 1.39%를 기록한 이후 3월 1.29%, 3월 1.06%, 4월 1.06%, 5월 1.04%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달 세후 평균 기본금리는 0.88%에 그쳤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51개 정기 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기본금리가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1.45%로 업계 평균보다 0.41%포인트 더 높다. 세후 기본금리는 1.23%며, 별도의 우대금리는 없다.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과 부산은행의 'SUM 정기예금S',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은 각 1.4%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평균보다 0.36%포인트 높은 수치다. 세후 기본금리는 1.18%며, 별도의 우대금리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중소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은 1.32%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업계 평균보다 0.28%포인트 높은 수치로, 세후 기본금리는 1.12%다. 별도의 우대금리 혜택은 없다.
이어 한국 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각 1.3%, 중소기업은행의 'IBK 첫만남통장'이 1.2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정기예금'과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각 1.25%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우리은행의 'WON 예금'은 51개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기본금리가 가장 낮았다. 이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0.55%다.
하나은행의 '리틀빅 정기예금'과 우리은행의 '우리 SUPER주거래예금(확정형)'은 각 0.7%의 세전 기본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리틀빅 정기예금'은 최고 연 0.8%포인트, '우리 SUPER주거래예금(확정형)'은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농협은행의 'NH농심-농부의마음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N플러스 정기예금'은 각 0.75%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NH농심-농부의마음 정기예금'은 NH채움카드 실적 여부 등에 따라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N플러스 정기예금'은 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등의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3%의 우대금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의 'JB주거래예금'과 경남은행의 '매직라이프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정기예금'은 각 0.8%의 세전 기본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과 광주은행의 '플러스다모아예금'은 0.81%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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