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해보험이 특수보험사를 제외한 16개 손보사 가운데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보의 올해 1분기 기준 보유 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3.36건으로 업계 평균보다 5.73건 더 적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17개 손해보험사의 환산 민원건수는 총 154.4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10.93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39.2% 증가한 수치다. 업계 평균 환산 민원건수는 9.09건이다.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적은 보험사는 서울보증보험이다. 이 회사는 1969년 설립된 대한보증보험이 모태로, 신원보증·납세보증 등의 보증보험을 전담하는 특수보험사다.
서울보증보험의 올해 1분기 기준 환산 민원건수는 총 0.28건이다. 전년 동기 0.26건과 비교하면 7.7% 증가했다.
NH농협손보는 특수보험사를 제외한 16개 손보사 가운데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적다.
올해 1분기 기준 NH농협손보에서 발생한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총 3.36건이다. 전년 동기 3.11건보다 8% 증가한 규모지만, 업계 평균 9.09건보다 5.73건 더 적은 수치다.
에이스손해보험은 4.04건의 환산 민원건수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2.97건보다 36% 증가한 규모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보다는 5.05건 적은 상태다.
AIG손해보험은 17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환산 민원건수는 총 6.56건으로, 직전년도 동기 7.3건 대비 10.1% 줄었다. 실제 발생한 민원건수 역시 2019년 1분기 101건에서 올해 1분기 88건으로 12.9% 감소한 상태다.
메리츠화재도 환산 민원건수가 1년 사이 7.6% 줄었다.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에서 발생한 환산 민원건수는 7.31건으로 직전년도 동기 7.91건보다 0.6건 감소했다.
이어 MG손해보험이 7.39건,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 7.56건, KB손해보험 7.7건, DB손해보험 8.15건, 삼성화재 8.63건 순이었다. 또 현대해상 8.94건, 흥국화재 9.3건, 한화손보 9.73건, 롯데손보 9.84건, 더케이손해보험 10.81건, AXA손해보험 11.95건을 기록했다.
캐롯손해보험은 17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많은 환산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캐롯손보의 올해 1분기 환산 민원건수는 총 32.92건으로 업계 평균보다 23.83건 많다. 그러나 실제 발생 민원건수는 2건으로, 보유 계약 자체가 적어 환산 민원건수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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