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로는 60대가 의료용 마약류 중 항불안제(불안을 줄여주는 약)를 가장 많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적정 사용 유도'를 분석한 결과, 항불안제를 사용한 660만 명 중 여성이 63.4%로 남성(36.6%)보다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4%를 차지한 60대가 가장 많이 항우울제를 복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진행한 이 검사는 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까지 1년간 환자가 복용한 의료용 마약류를 통계낸 것이다.
이 의약품은 전국민(5184만 명) 가운데 660만 명이 사용했다. 전국민 7.85명 중 1명이 항불안제 처방을 받은 것이다.
항불안제 복용 성별 비율로는 여성이 416만 명(63.4%), 남성이 240만 명(36.6%)을 기록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사용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부터 70대의 환자가 항불안제 복용이 많았지만, 그 중 60대가 가장 많았다.
60대는 20.4%를 차지했고 50대(19.5%)가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 항불안제를 많이 사용한 연령대는 70대(15.9%)였고 차례대로 40대, 30대, 80대, 20대, 10대 이하, 90대 이상 순이었다.
항불안제 성분 중 디아제팜 처방환자가 319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알프라졸람 처방환자가 266만 명, 로라제팜은 114만명이었다. 다른 성분은 에티졸람, 클로티아제팜, 브로마제팜, 기타 순으로 총 154만 명이 처방받았다.
한편, 식약처에서 의사 360명에게 의료용 마약류의 과다 처방 여부 등에 대해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약처는 오는 12월에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 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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