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3만5000원)보다 2.7% 늘었다.
소비지출 항목 중 교통,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식료품‧비주류음료, 주류‧담배, 보건, 주거‧수도‧광열,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반면, 통신, 음식‧숙박, 의류‧신발, 오락‧문화, 교육 관련 지출은 감소했다.
가장 높은 지출 증가율을 보인 것은 교통이다. 올해 2분기 교통 지출은 38만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30만8000원)보다 24.6% 늘었다. 유류비 인하로 운송기구연료비가 감소했지만, 자동차 구입 지출이 증가했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목록은 가정용품‧가사서비스로, 21.4% 늘어난 18만 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가정용품 지출이 증가한 반면, 가사서비스 지출은 줄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증가율(20.1%)이 세 번째로 높았다. 채소, 육류 등의 가격 인상과 소비 증가로 식료품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장 크게 줄어든 항목은 교육으로, 지난해 2분기 23만9000원에서 올해 2분기 16만8000원으로 29.4% 줄었다. 학원교육 지출 감소와 고교 무상교육 시행 등이 교육비 감소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또 오락·문화 지출은 17만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22만 원)보다 21.0% 감소했다. 국내‧외 단체여행, 공연‧극장 등의 이용 감소로 지출이 줄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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