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외화증권 투자잔액 3분기째 감소…기관투자가 중 유일

2분기 843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3% 줄어…기관투자가 전체는 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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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분기째 감소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2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기관투자가의 2분기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 합계는 336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3179억6000만 달러)에 비해 5.8% 늘어난 수치다.

위탁계정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종합금융회사를 포함한 외국환은행, 증권사의 투자 잔액이 1분기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는 유일하게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2분기 보험사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843억3000만 달러로, 1분기(854억2000만 달러)보다 1.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보험사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2019년 3분기 889억1000만 달러, 4분기 877억4000만 달러, 2020년 1분기 85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2분기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직전분기(1848억7000만 달러)보다 9.2% 증가한 20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2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환은행도 1분기 265억7000만 달러에서 2분기 284억7000만 달러로 7.2% 증가했다. 5분기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가장 큰 투자 잔액을 기록했다.

증권사도 210억9000만 달러에서 3.5% 늘어난 21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