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설 미흡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어린이보호구역 주요 문제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주요 문제점 337건 중 안전시설 문제가 111건(32.9%)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시설 문제는 안전시설 정보제공이 미흡하거나(80건) 시인성 개선이 필요한 경우(31건)가 지적됐다. 안전시설 정보제공이 미흡한 곳에는 퇴색된 교통안전시설 재설치 등이, 시인성 개선이 필요한 곳은 가로수 전지작업과 시야 방해 지장물 이동 설치가 요구됐다.
안전시설에 이어 운전자 요인(101건, 30.0%)이 2번 째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운전자 요인에는 과속·주정차 등 법규 위반(83건)과 통행여건 개선이 필요한 경우(18건)가 포함됐다.
행안부는 연말까지 무인교통단속 장비 2087대, 신호등 2146대를 설치하고, 학교·유치원 등 주출입문과 직접 연결된 도로에 있는 불법 노상주차장 281개소도 연말까지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행시설 개선 필요(51건)와 차량 보행자 상충 우려(22건)가 있는 보행자 요인은 총 73건으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도로환경 요인은 52건으로, 4개 항목 중 15.4%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도로환경 요인 중 보행동선 확보가 필요한 경우가 24건, 교차로 등 구조개선이 필요한 경우가 28건으로 집계됐다.
행안부의 사고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점검은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5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