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16개 상장계열사 중 멀티캠퍼스, 제일기획 등 2곳이 남성보다 여성직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이 월등히 많은 계열사로는 삼성중공업과 에스원이 꼽혔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삼성그룹 상장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16개 상장계열사의 남성직원은 14만7448명, 여성직원은 4만8355명으로, 남성이 9만9093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기업 중 14개 기업이 남성직원이 더 많았고, 멀티캠퍼스와 제일기획은 여성직원이 많았다.
교육서비스 기업 멀티캠퍼스는 전체 직원 886명의 66.7%인 591명이 여성직원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295명)보다 두 배 가량 많다. 특히 멀티캠퍼스의 기획운영직은 여성직원이 439명으로, 남성(147명)보다 300명 가까이 많았다. 반면, 영업과 관리부문은 남성직원이 많았다.
멀티캠퍼스 남성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5.8년, 여성직원은 5.3년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평균급여는 남성직원이 3400만 원으로, 여성직원(2600만 원)보다 800만 원 많았다.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은 전체 직원 1399명 중 여성직원이 705명으로, 남성직원보다 11명 많았다.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직원이 10.03년, 여성직원이 7.05년이며, 평균 경력년수는 남성이 14.9년, 여성이 10.9년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의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는 남성직원이 4100만 원, 여성직원은 3100만 원으로, 남성이 1000만 원 많았다.
한편, 남성이 여성보다 월등히 많은 기업으로는 삼성중공업과 에스원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은 전체 9659명 가운데 여성은 388명으로, 여성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에스원은 전체 6202명 중 여성은 507명으로 여성비율이 7.6%를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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