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나이 스펙트럼이 30대 그룹 중 가장 넓었다. CJ그룹 최고령CEO와 최연소CEO의 나이 차는 36세다.
24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를 전수조사한 결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최고령 CEO로 조사됐다. 정 회장과 허 회장은 모두 82세(1938년생)로 동갑이다.
최연소 CEO는 42세(1978년생)인 구광모 ㈜LG 회장으로 나타났다.
최고령과 최연소 CEO의 나이차는 40세다.
그룹별로는 CJ그룹의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나이차가 가장 컸다.
CJ그룹 최고령 CEO는 손경식 CJ㈜ 회장으로, 81세(1939년생)다. 반면, 최연소 CEO는 45세(1975년생)의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로, 손 회장보다 36세 적다. 또 박근희 CJ㈜ 대표가 67세(1953년생)로, CJ그룹 상장사 CEO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고, 나머지 CEO는 모두 50대로 집계됐다.
최근 김영규 대표와 함께 스튜디오드래곤 공동대표에 오른 강철구 대표가 50세(1970년생), 김홍기 CJ㈜ 총괄부사장이 55세(1965년생), 허민호 CJ ENM 부사장과 최병환 CJ CGV 대표가 56세(1964년생)다. 이인덕 CJ씨푸드 대표는 57세(1963년생), 허민회 CJ ENM 총괄부사장은 58세(1962년생)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과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부사장은 59세(1961년생)로 동갑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CEO의 나이대가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연소 CEO는 사촌간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으로, 50세(1970년)다. 최고령 CEO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
영풍그룹도 40대부터 70대까지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였다. 영풍그룹의 최연소 대표이사는 45세(1975년생)인 최윤범 고려아연 사장으로, 최고령 CEO인 73세(1947년생)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과 28세 차이다. 최윤범 사장은 최창근 회장의 조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영풍그룹의 최고령, 최연소 CEO는 모두 오너가 출신이다.
상장계열사 최연소·최고령 CEO의 나이차가 큰 또 다른 그룹은 GS그룹(26세)과 LG그룹(25세)이다.
GS그룹의 최연소 CEO는 엄관석 자이S&D 전무로, 56세(1964년생)다. 최고령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과의 나이차는 26세다.
LG그룹은 구광모 ㈜LG 회장이 42세(1978년생),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67세(1953년생)로, 25세 차이가 난다.
한편, 농협그룹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 등 3명의 상장계열사 CEO가 모두 57세(1963년생) 동갑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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