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연간 급여일수가 365일을 넘는 환자가 25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중 47%는 5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김의숙 연세대 교수가 보건복지부(www.mohw.go.kr) 의뢰로 2005년 연간 급여일수가 365일 이상인 의료급여 수급권자 25만1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47.4%가 5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두명 중 한명은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행태를 보였다.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유로 대상자의 71.8%가 '여러 가지 질병 때문에'라고 응답했다. 이어 △전문의료기관의 진료를 위해서(45.3%) △주위의 호평에 의해서(19.2%) △경제적 부담이 없어서(15.8%) 순이었다.
특히, 장기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해 보험인구 55세 이상 그룹과 비교한 결과, ▲입원일수는 5.3배 ▲입원비는 2.9배 ▲외래진료비는 2.6배 ▲총진료비는 2.7배 높았다.
조사 관계자는 "정부가 획일적인 의료급여 정책을 수립하기보다 위험그룹 특성별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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