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3.4% 줄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환경부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발표(잠정)'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1120만 톤으로, 2018년(6억3240만 톤)보다 2120만 톤(3.4%) 감소했다.
에너지 분야 중 발전·열생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18년 2억6960만 톤에서 2019년 2억5000만 톤으로 7.3% 감소했다.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가 주요 원인의 하나다. 석탄화력 발전량은 2018년 23만8967GWh(기가와트시)에서 22만7384GWh로 4.8% 줄었다.
이어 상업/공공·가정 부문의 배출량도 줄었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040억 톤으로 2018년 5250억 톤 대비 4.0% 줄었다. 전년보다 따뜻해 난방용 가스 및 유류 소비량이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건물 부문 도시가스 소비는 2018년 142억9800만㎥에서 1년새 137억9200만㎥으로 5.1% 감소했다. 건물부문 유류 소비는 675만4000toe(석유환산톤)에서 2019년 663만4000toe로 1.8% 줄었다.
반면, 철강업과 수송 부문은 배출량이 늘었다.
철강업은 9530억 톤에서 9630억 톤으로 1.0% 증가했다. 유연탄의 공급량이 3461억9000톤에서 3495억2000톤으로 1.0% 늘어난 탓이다.
수송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9990억 톤으로 전년(9810억 톤)에 비해 1.8% 늘었다. 국제 유가가 2018년 배럴당 69.7달러에서 2019년 63.5달러로 떨어지며 배출량이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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