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석탄 및 석유 제품 수출물가지수가 77.45(2015년=10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7%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9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를 분석한 결과, 9월 수출물가총지수는 94.70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00.96)보다 6.2% 하락한 수치다.
공산품의 수출물가지수 하락이 컸다. 공산품의 총 지수는 94.6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떨어졌다. 특히 석탄 및 석유 수출물가지수 급락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9월 석탄 및 석유 제품의 수출물가지수는 77.45로, 지난해 9월(124.38)에 비해 37.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산품 항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경유, 제트유, 휘발유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4.5%, 48.7%, 35.3% 감소해 석탄 및 석유 제품의 수출물가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목재 및 종이 제품 104.71에서 93.00으로 11.2% 떨어졌다. 화학 제품은 올해 96.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5.96에서 9.4% 하락한 수치다.
섬유 및 가죽 제품과 제1차 금속 제품도 각각 105.63, 117.60에서 4.6%, 4.5%씩 떨어져 100.74와 112.25를 기록했다. 섬유 및 가죽 제품 중 합성섬유직물이 전년 동월 대비 4.8% 하락했다. 제1차 금속 제품 중에서는 열연강대 및 강판(-25.0%), 합금철 (-19.9%), 스테인리스 냉연강판(-9.2%), 아연도금강판(-9.1%)의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공산품의 모든 품목이 0.4%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농림수산품도 하락세를 보였다. 9월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118.03에서 3.6% 감소한 113.75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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