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10개사 중 3개사는 외국인이 주식을 5% 이상 대량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외국인 대량보유자(5% 이상)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전체 상장사 1,591개사 중 31.7%에 해당되는 505개사의 주식을 외국인이 5% 이상 대량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보유한 상장사가 지난해 말 234개사에서 올 6월말 235개사로 0.43% 증가했으며, 보유건수도 같은 기간 348건에서 349건으로 0.29% 늘었다.
또한 주식 5% 이상 보유한 외국인수가 170명, 보유주식수가 19.0억주로 각각 1.19%, 1.12% 늘었으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42조3,770억원에서 63조6,381억원으로 50.15%나 급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주식 5% 이상 보유한 상장사가 270개사로 전년말 대비 4.59% 줄었다. 더불어 ▲보유건수 370건(-6.09%) ▲보유주식수 12.4억주(-2.13%)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량보유 외국인수는 167명에서 171명으로 2.40% 늘었으며, 평가금액도 2006년말 5조3,996억원에서 올 6월말 현재 7조8.578억원으로 45.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식을 대량 보유한 외국인들의 목적은 '경영참가'가 △유가증권시장 56명 △코스닥시장 53명이었으며, '단순투자'는 120명, 122명이었다.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갖고 있는 주식 수는 각각 8.3억주, 3.2억주였으며, '단순투자' 목적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10.7억주 ▲코스닥시장 9.2억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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