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타정밀화학제품 부문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증가했다. 20개 주요 품목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3분기 수출은 총 255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45억8000만 달러)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K방역제품과 같은 코로나19 유망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3분기 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이 주요 품목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년 전에 비해 311.3% 증가한 6억8200만 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진단키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2%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의약품과 기타섬유제품 수출도 K방역제품 위주로 크게 늘었다.
3분기 의약품 수출은 5억4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3% 증가했다. 기타섬유제품도 마스크 수출 확대로 4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87.9%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의 수출 증가율도 돋보였다. 올해 3분기 5억4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3% 늘었다.
기구부품(4억3900만 달러), 화장품(13억2700만 달러), 계측제어분석기(6억8900만 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8%, 23.0%, 20.9%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3분기 4억44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자동차부품도 9억92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떨어졌다. 자동차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9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9.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기계요소와 원동기 및 펌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6.0% 떨어진 5억2100만 달러와 4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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