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3사(농심·삼양식품·오뚜기) 가운데 삼양식품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4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라면 3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0.33%를 기록했다. 3사 중 가장 낮은 비중이다.
삼양식품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17년 0.32%, 2018년 0.40%, 2019년 0.39%, 2020년 0.33%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상반기 이후 연구개발비 비중이 꾸준히 감소세를 그려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7년 대비 0.01%포인트 증가하긴 했으나, 여전히 라면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주요 연구개발 결과는 수출 김치불닭볶음면, 불타는고추비빔면, 홈플러스PB 국민비빔면, 도전불닭비빔면 등이다.
오뚜기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17년 0.33%, 2018년 0.43%, 2019년 0.41%, 2020년 0.5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비중은 3년 전보다 0.18%포인트 상승해 3사 가운데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농심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6년 상반기 1.1%, 2017년과 2018년 1.2%, 2019년 1.1%, 올해 1.0%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6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1%대 연구개발비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구결과가 반영된 농심의 주요 제품은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신라면 건면 사발 등이다.
한편, 삼양식품의 최근 4년간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은 0.36%로 집계됐다. 농심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1.10%)보다 0.70%포인트 낮고, 오뚜기(0.43%)보다 0.03%포인트 낮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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