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유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2019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1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221만6612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205만4621명)에 비해 7.9% 증가했다. 총 인구(5177만9203명)의 4.3%를 차지하며, 충청남도 인구(218만8649명)보다 많다.
이 중 한국 국적이 없는 외국인은 전년 동기 165만1561명에 비해 7.7% 증가한 177만891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유형은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결혼 이민자, 외국 국적 동포, 기타 외국인으로 나뉜다.
이번 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가 2018년 11월 52만8063명에서 2019년 11월 51만5051명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11월 외국인 유학생은 16만610명으로, 전년 동기(14만2757명)보다 12.5% 늘었다.
2019년 11월 결혼 이민자와 외국국적 동포는 각각 17만3882명, 30만3245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4.2%, 2.4% 증가했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2019년 11월 18만5728명으로, 전년 동기(17만6915명)보다 5.0%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 자녀는 25만1966명으로, 22만6145명이었던 2018년 11월보다 11.4% 늘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를 포함한 중국 출신이 42.6%(75만7037명)을 차지했다. 베트남 11.1%(19만7340명), 태국 10.2%(18만2160명), 미국 4.4%(7만8539명)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캄보디아가 각각 3.5%(6만2076명), 2.8%(5만217명), 2.6%(4만5475명)를 차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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