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가 기업형 슈퍼마켓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을 늘렸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 등 주요 기업형 슈퍼마켓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마트에브리데이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롯데슈퍼와 GS더프레시는 감소했다.
대형 마트보다 작은 기업형 슈퍼마켓은 출점 비용이 적게 들고 소규모 상권에도 입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형 슈퍼마켓 시장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근거리 쇼핑이 선호되면서 매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올 들어 3분기까지 985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9272억 원)보다 6.3%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37억 원에서 229억 원으로 67.2% 증가했다.
부실 점포를 빠르게 정리하고 상권과 수익성을 따져 신중하게 신규 출점을 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롯데슈퍼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1423억 원에서 올해 1376억 원으로 3.3% 감소했다. 판관비 절감과 부진한 점포를 닫으면서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62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GS더프레시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이 2019년 1조1499억 원에서 2020년 9891억 원으로 14.0% 하락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4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개선은 본부 중심의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 강화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체인오퍼레이션은 발주, 가격관리, 재고관리 등 판매 행위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본부에서 주도함으로써 매장 직원이 판매에 더 집중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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