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뉴스] 한국영화,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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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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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와 '디워'의 본격 흥행몰이가 시작되면서 한국영화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8월1주 영화종합 인기검색어(2007년7월27일~8월2일)>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7월27일~29일)'와 '디워(7월31일~8월2일)'가 각각 3일 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18 민주화항쟁을 소재로 해 이슈가 됐던 '화려한 휴가'는 개봉 1주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 외화에 밀려 올 해 이렇다 할 흥행작 없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한국영화에 '구원투수'로 나서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흥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 있는 가운데,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려한 휴가'와 함께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개봉 후 영화에 대한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면서 인터넷 게시판에서 열띤 댓글전쟁이 펼쳐지는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30일에는 김명민·유준상·김태우 주연의 영화 '리턴'이 1위를 차지했다. '리턴'은 26일 기자 시사회를 진행 한 이후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는 평이 쏟아지면서 결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한국영화의 강세로 인해 그간 극장가는 물론 인터넷 세상까지 점령했던 외화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랜스포머'는 2위에 오르는데 그쳤으며, '다이하드 4.0'과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4~7위에 머물렀다.

한편,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헐리우드의 샛별 샤이아 라보프가 '트랜스포머'에 이어 두 번째 손잡은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디스터비아'가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