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경제활동인구가 1년 만에 0.4% 늘었지만, 실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조사된 15세 이상 외국인은 총 133만18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91만7400명으로, 지난해 91만3600명보다 0.4% 증가했다.
외국인 경제활동인구 중 특히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5만300명에서 올해 6만9500명으로 3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5.5%에서 7.6%로 2.1%p 상승했다.
외국인 취업자는 84만7900명으로, 지난해 86만3200명보다 1.8% 감소했다. 고용률은 65.3%에서 1.6%p 하락한 63.7%로 집계됐다.
외국인 취업자 중 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의 감소율이 컸다. 한국계 중국인은 총 321만1000명으로, 지난해 352만9000명보다 9.0% 감소했다. 이어 중국인은 4만6200명에서 4만3900명으로 5.9% 줄었다.
베트남인은 지난해(7만7200명)보다 9.5% 늘어난 8만4500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아시아인은 지난해 31만8400명에서 올해 31만4800명으로 1.1% 감소했다. 아시아 외 외국인 취업자는 68만5000명에서 83만6000명으로 22.0%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하지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의 합계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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