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06년 국내유통산업의 전망과 경영 전략을 조사함으로써, 향후 유통산업의 정책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유통업계 CEO 및 유통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2005년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06년도 유통산업 성장전망은 ‘전년에 비해 증가’(80.6%)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비슷’(17.2%)하거나 ‘감소’(2.2%)할 것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와 금년도 유통산업을 밝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통산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내수경기의 회복 정도’(42.5%), ‘유통업체·업태간 경쟁정도’(17.7%), ‘소비양극화 정도’(16.7%),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소비변화’(8.1%)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모든 유통업태는 지난해 보다 성장전망을 높게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쇼핑(13.0%)과 TV홈쇼핑(10.1%)이 성장폭을 크게 점쳤고, 대형할인점(8.7%), 백화점(5.5%), 슈퍼마켓(3.3%) 등 대부분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체들은 올 한해 '현 점포수준에서의 내실화 (62.7%)'에 역점을 두고 경영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나, 체인 및 프랜차이즈 등 다점포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업체들도 35.6%를 차지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26.2%가 ‘수익중심의 경쟁력 확보’, 19.2%가 ‘CRM 및 DB마케팅 강화’, 12.2%는 ‘SCM 등 물류인프라 개선’ 등의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2006년도 투자 및 고용계획은 69.5%의 기업이 작년보다 투자를 증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변동없음은 27.1%, 감소 3.4%였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으로는 ‘정보화시스템 확충’(27.9%), ‘신규점포 확충’(26.7%), ‘모델링·리뉴얼’(18.6%) 등 기존설비의 내실화와 더불어 공격적 경영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유통업체의 36.2%가 글로벌 시장진출 계획을 갖고 있고, 지역별로는 중국이 57.1%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베트남 19.0%, 인도 9.5%, 순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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