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끌어낸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 2021년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 261억 원, 취임 전 대비 63.4%↑…3월 임기종료, 연임 가능성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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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부국증권 대표가 호실적을 끌어내며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취임전에 비해 당기순이익을 60% 이상 늘렸고, 사업영역도 확대했다는 평가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부국증권의 분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735억 원을 기록했다.

박현철 대표가 취임하기 전인 2018년에는 28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대표직을 맡은 첫 해인 2019년 274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 3분기만에 461억 원을 달성했다. 임기 전인 2018년 대비 63.4% 증가한 수치다.

박 대표는 이후 기업금융(IB) 부문 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가증권의 인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포함하는 기타부문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1~3분기 기타부문 순이익은 186억 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 116억 원 대비 60.3% 증가했다.

특히 2020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증시에 참여, 호황을 이끌면서 부국증권의 3분기 누적 수탁수수료는 1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60억 원) 대비 66.7% 증가한 수치다.

뛰어난 수익성을 바탕으로 박 대표의 연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1964년생으로, 한양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하고 2010년 부국증권 영업총괄 상무로 있었다. 2012년 유리자산운용 부사장, 2014년 유리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다 2019년 3월 다시 부국증권으로 돌아와 대표직을 맡았다. 그의 임기는 2021년 3월 만료되며, 3월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