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O, 평균연령 늘었지만 여전히 젊다

대표 교체 최소화, 평균연령 57.2세로 1년 새 0.6세↑...30대그룹 평균보단 아직 1.5세 적어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 2021.02.08 08:32:34

SK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평균 연령이 57.2세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6세 높아졌으나, 30대 그룹 평균보다는 여전히 1.5세 젊다.

8일 데이터뉴스가 SK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24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2세로 1년 전(56.2세)보다 0.6세 높아졌다.

적지 않은 그룹사가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비교적 젊은 신임 CEO를 발탁하면서 30대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평균 연령이 0.5세 낮아진 가운데 SK그룹은 오히려 CEO 연령이 높아졌다.

이는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고 CEO 교체를 최소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SK그룹의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상장계열사 CEO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가 유일하다.

다만, 기존 대표이사들이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해 SK그룹 상장사 CEO 평균 연령은 여전히 30대그룹 상장사 평균(58.7세)보다 1.5세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7명이며, 40대도 2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50대 15명, 60대 6명, 40대 2명)과 연령대 분포가 비슷하다.

SK그룹 상장사 CEO 중 40대는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45세)와 이재원 인크로스 사장(49세)이다.

50대에선 56세가 3명, 57세가 6명, 58세가 2명이다. 또 52세·54세·55세·59세가 각각 1명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박성하 SK㈜ C&C 사장 등이 56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박상규 SK네트웍스 등이 57세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장동현 SK㈜ 사장이 58세다.

60대는 60세 3명, 61세 2명, 62세와 69세가 각각 1명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함스테판윤성 SK D&D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올해 60세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1세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69세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