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대표이사는 경영·경제학 출신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식품공학 등 공학 전공자도 다수를 기록했다. 상경계열과 이공계열 출신이 80%를 차지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주요 식품업체 대표이사 20명의 출신 학과(학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상경계열 출신은 9명, 이공계열 출신은 7명으로 집계됐다. 상경계열과 이공계열 전공자를 합하면 전체 CEO의 80.0%다. 이번 조사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식품업체 상위 14개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박순철 삼양사 부사장,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전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등 5명이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동빈 롯데제과 회장(경제학), 민명기 롯데제과 부사장(농업경제학), 이진성 롯데푸드 부사장(국제경제학), 김기영 대한제당 부사장(무역학)도 상경계열 전공자다.
이공계열 출신 CEO 중 이강훈 오뚜기 사장과 임정배 대상 대표는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화학공학), 송자량 삼양사 부사장(공업화학), 황종현 SPC삼립 사장(농화학)은 화학 관련 학과 출신이다. 또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수학과,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농생물학과를 나왔다.
상경계열과 이공계열 이외의 전공자는 4명이다.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 법학과 ,박준 농심 부회장이 사회사업학과,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이 불어불문학과, 김재옥 동원F&B 사장이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출신 대학은 고려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동원 부회장(화학공학), 민명기 부사장(농업경제학), 임정배 대표(식품공학), 강신호 대표(경영학)가 고려대 출신이다.
서울대·연세대·한양대 출신은 각각 3명이다.
김인규 사장(수학), 이강훈 사장(식품공학), 김선희 사장(불문학)은 연세대 동문이다. 함영준 회장과 박순철 부사장이 한양대 경영학과 동문이고, 송자량 부사장(공업화학)도 한양대를 졸업했다. 이진성 부사장(국제경제학), 최은석 대표(경영학), 손경식 회장(법학)은 서울대를 나왔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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