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보험의 3분기 누적 신계약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6% 줄었다. 업계 최고 감소율이다.
반면 미래애셋생명보험은 같은 기간 43.5% 증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생명보험사 15곳의 3분기 누적 신계약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 972만166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만6520건에 비해 2.8%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15곳 가운데 10곳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DB생명보험은 2019년 3분기 누적 22만1546건에서 1년 새 35.6% 감소한 14만2566건으로 집계됐다. 업계서 가장 큰 감소율이다. 연금보험을 비롯한 생존보장(710건→416건)과 종신보험 등의 사망보장(21만6811건→13만7305건) 신계약건수가 모두 41.4%, 36.7%씩 줄었다.
DB생명 관계자는 "2019년 치매보험의 신계약 판매 건수가 급증해 그 기저효과로 2020년 신계약 건수가 감소한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2020년 1~3분기 3만4380건으로 조사됐다. 2019년 1~3분기 4만4973건 대비 23.6% 줄어든 수치다.
오렌지라이프와 하나생명은 15만8549건, 35만7003건에서 12만3806건, 28만9862건으로 21.9%, 18.8%씩 감소했다.
이밖에 신한생명(56만5747건→49만1851건) 13.1%, 농협생명(116만8148건→104만6377건) 10.4%, 흥국생명(31만4323건→30만2051건) 3.9%, 한화생명(150만9970건→145만2894건) 3.8%, 삼성생명(191만1654건→185만2612건) 3.1%, 교보생명(205만4765건→201만2076건) 2.1%씩 줄어들었다.
반면, 5곳은 증가했다.
이중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건수 증가율이 업계서 가장 컸다. 2019년 1~3분기 15만1141건에서 21만6858건으로 43.5% 늘었다.
이어 IBK연금보험은 3만3809건에서 4만5842건으로 35.6%, DGB생명보험은 99만4403건에서 117만6234건으로 18.3%씩 증가했다.
KDB생명(43만1059건→44만4687건)과 KB생명(8만9430건→8만9569건)은 각각 3.2%, 0.2%씩 늘며 뒤를 이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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