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1~9월 누적 직원 1인당 급여가 3대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대 생명보험사의 1~9월 직원 1인당 급여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이들의 평균 급여는 6933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6000만 원 대비 15.6%, 2019년 6667만 원 대비 4.0% 오른 수치다.
이중 교보생명의 직원 급여가 가장 높았으며, 2년 전 대비 인상폭도 가장 컸다.
교보생명의 2018년 1~9월 누적 직원 1인당 급여는 6100만 원이었다. 2019년 같은 기간 7400만 원으로 대폭 올랐다.
2020년에는 난이도나 책임에 따라 직무를 세분화해, 상위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에게 더 높은 연봉을 주는 방식인 '직무급제'를 도입했다. 이에 직원들의 전체적인 급여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2020년 1~9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2년 전 동기 대비 23.0% 인상됐다. 3사 평균(6933만 원)에 비해 567만 원 높다.
1~9월 한화생명의 직원 급여는 2018년 6100만 원, 2019년 6600만 원이었다. 2020년에는 7000만 원을 기록하며 2년 전 대비 14.8% 올랐다.
삼성생명의 1~9월 직원 급여는 가장 낮았다. 2018년 5800만 원, 2019년 6000만 원, 2020년 6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8.6% 오른 수치로, 인상폭도 가장 작았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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