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7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4% 상승한 126.4를 기록, 지난 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재료(188.4)'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재개, 수요부진 등으로 ▲농림수산품(-1.5%) ▲공산품(-0.7%)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이 3.9%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2.7%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116.2)'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1.7% 올랐으나, 수요부진, 니켈 국제시세 급락, 경쟁격화 등의 영향으로 △화학제품(-1.2%) △금속1차제품(-0.6%)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1.8%) 등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
한편,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103.7)' 물가는 전월대비 0.1% 오른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장마철 수요부진으로 0.2% 하락을, 공산품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0.2% 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에 따라서는, '자본재'는 ▲전력케이블(1.1%)▲소형버스(0.9%) 등이 올랐으나, 대미달러환율 하락 영향으로 웨이퍼가공장비 등 수입품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또한 '소비재'는 장마철 수요부진으로 채소류가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