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고용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농심 등도 영업이익과 고용을 동시에 늘렸다. 장사도 잘했고 고용도 추가 창출한 것이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식품업체 1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용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만7791명에서 2020년 3만7284명으로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2조71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업계는 코로나19에 수혜를 받았다.
직원 수가 늘은 기업은 4곳이다.
이 가운데 풀무원의 직원 수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441명에서 2020년 457명으로 3.6% 늘었다. 동시에 영업이익도 306억 원에서 460억 원으로 50.3%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풀무원 뒤를 이었다. 7379명에서 7595명으로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8969억 원에서 2020년 1조3596억 원으로 51.6% 상승했다.
하이트진로와 농심 또한 직원이 늘었다. 각각 2.6%, 1.4%씩 증가한 3152명, 5256명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두개사 모두 100.0%대씩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125.1% 증가한 1985억 원을, 농심은 103.4% 늘은 1603억 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가 줄은 기업은 6개다.
오리온의 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9년 1598명에서 2020년 1485명으로 7.1% 줄었다.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3761명으로 집계됐다.
롯데제과, SPC삼립, 동원F&B, 오뚜기의 직원 수는 각각 6.1%, 4.8%, 2.4%,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순서대로 15.7%, 8.7%, 14.7%, 33.8% 늘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직원이 동시에 줄었다. 직원은 6061명에서 5827명으로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7% 떨어졌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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