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5% "서브프라임 사태, 일시적 현상일 뿐"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8.27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국내 기업의 상당수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2007년8월14일부터 22일까지 매출액 상위 600개사를 대상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의 국내기업 파급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 405개사 중 절반 이상인 65.4%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올 하반기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 정도(404개사 응답)"로는 '부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업이 70.8%에 달했으며, ▲별다른 영향 없음 27.0% ▲심각한 영향 우려 2.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분적인 악영향'을 우려하는 응답비율은 해외자금조달 실적이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각각 78.6%, 80.0%로 조사돼 그렇지 않은 기업(69.9%)에 비해 높았다.

또한 해외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80개사 응답) 중 48.8%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추가적 금융비용 지급 등을 통해서라도 현재 계획대로 진행시킬 예정'이라는 기업도 27.5%나 됐다.

한편, 동 사태에 따른 부정적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384개사 응답)로 70.1%가 '국내금리 안정화 대책 및 유동성 공급 확대'를 꼽았으며, △환율안정화 조치 28.1% △해외자금조달 지원 1.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조치(383개사 응답)로는 '자금흐름관리 강화'라는 의견이 48.8%를 차지했으며, 그 밖에 ▲환리스크관리 강화 39.4% ▲해외투자 조기 회수 등 국제 금융시장 리스크 노출 축소 7.8% ▲주요 수출지역 경기침체에 대비한 마케팅 노력 강화 3.9%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