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사 순이익 급증···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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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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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업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비씨·LG·삼성 등 6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9,30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1조727억원에 비해 8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하반기 이후 흑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하지만 올 상반기 이익 증가는 LG카드의 법인세 감소효과, 삼성카드의 상장관련 특별이익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비경상적 이익 발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LG'가 1조2,007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으며, ▲삼성 3,867억원 ▲현대 1,354억원 ▲신한 1,112억원 ▲롯데 732억원 ▲비씨 232억원 등이었다.

또한 최근의 이익증가 추세를 기반으로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6월말 현재 전업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4.77%로 전년말(5.53%) 대비 0.76%p 하락했으며, 정상입금률은 98.76%에 달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의 경우는 2006년 말 24.41%에서 올 6월말 28.66%로 4.25%p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감독당국은 "신용카드사의 흑자기조 및 건전성 개선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현재 추진 중인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선 등이 신용카드의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신용카드사들은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총 197.6조원으로 전년동기 187.7조원에 비해 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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