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이 1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연구개발비 등 비용이 늘었지만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일약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53억 원) 대비 84.9% 감소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억 원의 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제일약품은 2017년 7월 제일파마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상장 이후 1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7억 원, 2019년 21억 원, 2020년 53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올해 급감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한데다 영업활동이 점차 늘어나면서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연결 기준)는 지난해 1분기 5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91억 원으로 늘었고, 판매관리비는 331억 원에서 381억 원으로 15.1% 상승했다.
이처럼 비용이 늘어났지만,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70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705억 원으로 0.2%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올해 실적과 관련,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전사적인 비용절감으로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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