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600조원 육박···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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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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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내 가계 빚이 약 60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2/4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올 6월말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이 전분기 대비 9.9조원 증가한 596.4조원을 기록했다. 한 가구당 부채규모(2006년 추계 가구 1,598.9만가구 기준)가 3,730만원에 달하는 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9.5조원 늘어난 564.7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 중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은행권에 대한 주택관련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효과 등에 힘입어 5.7조원의 증가를 보여, 전분기(1.3조원) 보다 증가폭이 약 4.5배가량 큰 폭 확대됐다.

반면,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이 5,900억원 감소하면서 증가액이 2.2조원에 그쳤으며, '여신전문기관 대출'은 7,759억원 늘어 전분기(7,265억원)와 비슷한 증가 수준을 보였다.

그 밖에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국민주책기금의 대출'은 최근의 금리상승세에 따른 가계의 고정금리대출 선호성향을 반영, 증가폭이 4,348억원에서 8,242억원으로 늘었다.

용도별 가계대출 비중은, ▲주택용도 43.0% ▲소비 및 기타용도 57.0%로 조사됐으며, 만기별로는 주택관련대출 위축으로 '10년 이상' 대출비중은 41.8%로 전분기 대비 7.6%p 축소된 반면, '1년 미만'과 '1~2년'은 각각 19.5%, 14.7%로 비중이 4.9%p, 1.7%p 커졌다.

담보형태(잔액기준)에 따라서는, '주택담보(57.8%→57.7%)'와 '신용·보증(32.1%→32.0%)' 모두 차지비중이 0.01%p 줄어들었다.

한편,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 잔액'은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등을 배경으로 전분기의 2,936억원 감소에서 4,787억원 증가로 전환, 31.7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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