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지난 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첫 분기 성적표가 좋았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쿠팡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이 2020년 24억1326만 달러(2조6884억 원)에서 2021년 42억686만 달러(4조6885억 원)로 7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 됨에 따라 e커머스 업계가 호조였다. e커머스 업계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쿠팡 역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쿠팡은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쿠팡의 연 매출은 2015년 1조1338억 원, 2016년 1조9159억 원, 2017년 2조6846억 원, 2018년 4조3546억 원, 2019년 7조1531억 원, 2020년 13조9236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1분기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도 커졌다. 쿠팡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1억535만 달러(약 1173억8097만 원)에서 2021년 2억9503만 달러(약 3287억2423만 원)로 2000억 원 이상 늘었다.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과 함께 투자·고용 확대로 운영·관리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주식 보상 비용으로 8696만 달러(약 969억2562만 원)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에서 1분기에 한 번 이상 구매한 활성고객 수는 증가했다. 전년 동기(1327만8000명) 대비 21% 증가한 1603만7000명을 기록했다. 활성고객 1인당 순매출도 44% 늘어난 262달러(약 29만1920원)로 집계됐다.
주가는 첫 상장일인 3월 11일 49.25달러에서 1분기 마지막 개장일인 5월 28일 40.79달러로 17.2% 하락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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