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식품계열 상장사의 영업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그룹 식품상장사 3곳의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3대 실적지표인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3사 합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조4600억 원, 영업이익은 99.4% 증가한 690억 원, 당기순이익은 1038.2% 상승한 387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매출은 2020년 1분기 5074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5388억 원으로 6.2% 증가했다. 음료사업부문와 주류사업부문이 각각 0.5%, 21.5%씩 늘어 3707억 원, 16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억 원에서 323억 원으로 급증했다. 주류사업이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176억 원에서 9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음료사업은 5.9% 감소해 22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또한 -35억 원에서 16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제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2%, 40.8%씩 증가해 5080억 원, 25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 원에서 153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했지만, 올 1분기 실적이 회복됐다. 빙과 수요가 크게 늘었고,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장을 폐쇄했던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반등했다.
롯데푸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4092억 원) 대비 1.0% 증가한 4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9억 원에서 108억 원으로 9.1% 증가했다. 유지식품(-6.7%), 빙과(-33.3%) 등의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반면, 육가공 등의 영업이익이 -17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4.4% 늘어난 71억 원을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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