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고객 22%, "대출 때문에 가입"

방카슈랑스 보험상품 가입 고객 10명 중 2명은 은행상품 이용을 위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가 생명보험협회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을 이용한 고객 2,004명(계약유지자 1,003명·계약해지자 1,001명)을 대상으로 <방카슈랑스 판매 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은행에서의 보험가입 동기"에 대해 응답자의 22.0%가 '대출 등 은행상품 이용을 위해'라고 답했으며, '은행직원과 친분관계'라는 응답도 31.7%에 달했다.

"은행의 어느 창구에서 보험을 가입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5.5%가 '예금 및 대출창구'라고 답한 반면, '보험창구'에서 가입했다는 고객은 29.7%에 그쳤다. 또한 40.4%의 고객이 보험 가입 시 3개 이상 상품을 대상으로 비교 설명을 받지 않았으며, 14.9%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은행원의 보험가입 권유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는 보험업법과 보험업감독규정에 명시된 은행 보험상품 판매 시 규정 ▲보험판매 전담 청구 설치 및 전담 직원 제한 ▲보험상품 권유 시 3개 이상 상품 비교 설명 ▲보험가입 권유를 위한 전화·방문 금지 등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

그 밖에 은행에서 보험 가입 고객이 설명을 듣고 청약서에 서명하기까지 상담시간이 평균 19분에 불과했으며, 가입 시 약관을 받지 못한 고객이 3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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