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 연계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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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지난 29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구축 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과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과 연계한 '외화 환매조건부매매(Repo) 동시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과 지난 29일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증가 추세에 맞춰 이번에 기존 원화에서만 가능했던 동시결제 방식을 국내 최초로 외화에도 적용하는 시스템을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결제할 경우 기존 분리결제 방식에서 발생하던 원금 결제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금융기관이 동 시스템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한, 국제은행간통신망(SWIFT)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기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외화 Repo 거래를 원하는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로써 은행에 비해 외화자금 조달 수단이 부족했던 증권사는 외화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시스템을 시작으로 파트너십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은행․증권사 등 모든 금융기관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거래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