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분기 9175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532억 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6543억 원)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 2760억 원, 하나카드 1422억 원, 하나캐피탈 1255억 원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3조2540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2613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효율적 비용 절감 노력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재무적 여력 확보로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 원 이하로 안정화됐다. C/I Ratio는 전분기 대비 2.5%p 하락한 44.0%이다.
또한 건전성 지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2021년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p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12%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이어갔다. 하나금융은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지속적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2021년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 원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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