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경매, 내집마련의 지름길?!

올 9월부터 시행된 청약가점제로 인해 '청약통장=내집마련'이라는 공식이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청약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평생 번듯한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수도 있다. "휴~내집마련, 언제쯤 가능 할까?"

이에 최근 들어 경매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싼 가격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경매',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을 만나 들어봤다.

전세금으로 신혼집 마련?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집장만 문제를 두고 한숨 쉬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의 경우는 청약통장을 통해 분양을 받는 일은 이제 하늘에 별 따기인데다, 가지고 있는 자금규모도 크지 않아 더욱 자신들의 집을 마련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내집마련 전략을 짜지 않는다면 남의 집 살이에서 벗어나기 힘들 실정.

강은 팀장은 "경매는 급매물 보다 집을 싸게 마련할 수 있는 데다, 잘만 고르면 전세금으로 집장만을 할 수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적합한 내집마련 전략"이라고 말한다. 특히, 뉴타운이나 재개발 지역 이외의 물건들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실수요자가 경매에 나서기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귀뜸했다.

경매...어려울 것 같은데?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은 부동산 거래 경험이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경매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경매는 부동산 동향은 물론 법적인 부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일반매매와 달리 '권리분석'과 세입자와 집주인을 내보내는 '명도'에 대한 부담이 있어 초보자들에겐 생각만큼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처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지옥션의 경우는 이런 초보자들을 위해 물건을 조사해 적합한 물건 리스트를 작성해주고, 시세파악, 현장 조사, 권리분석, 적절한 낙찰가 산출 등 전 과정에 거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알아서 해준다고 손 놓고 있어서만은 곤란하다. 서비스 이용과정을 통해 경매의 전 과정을 익히고, 전문가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 나중에는 본인이 경매시장에서 홀로서기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밖에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경매 교육을 받는 것도 경매입문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경매 통한 내집마련, 이것만 지키면 성공!
경매는 특별한 자격제한이 없고,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강은 팀장이 조언하는 경매 통한 내집마련 시,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

1. 권리분석은 기본! 등기부등본 등 관련서류는 반드시 직접 확인 : 경매의 가장 기본은 권리분석. 경매정보업체에서 제공하는 것이100%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이 응찰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직접 관련 서류를 발급 받아 확인해야 한다.

2. 아무리 바빠도 현장조사는 필수 : 주변환경, 편의시설, 방향, 조망권, 대중교통 등 서류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것이 많으므로 반드시 현장을 방문. 특히 현장조사 때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이 시세조사다.

3. 입주시기는 여유롭게 : 경매로 집을 사는 경우 기존에 살고 있던 세입자 등 점유자를 내보내는데 별도의 협의기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입주시기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

4. 명도할 때는 최대한 합의를 통해 : 경매 초보자가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명도. 법원을 통해 점유자를 강제로 내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최선의 방법은 약간의 이사비를 주고 합의를 하는 것.

5. 자금계획은 철저히 : 대출 이자, 취·등록세, 법무사비용, 명도 합의금 등 부대비용도 함께 감안해 철처한 자금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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